▲ 풀무원이 중국 베이징 핑구공장부지에 세운 베이징2공장의 모습. <풀무원> |
[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이 현지생산설비를 늘리며 중국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 베이징시 핑구공장 부지에 포장두부 생산라인을 갖춘 베이징2공장을 세웠다고 3일 밝혔다.
풀무원은 2020년 말부터 300억 원을 투자해 베이징시 핑구구에 지상3층 연면적 1만2146㎡(약 3674평) 규모의 베이징2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풀무원은 베이징2공장이 환경을 고려한 전자동 생산시설과 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베이징2공장에서 포장두부인 노두부(볶음·찜용), 런두부(찌개·훠궈용), 내지두부(샐러드·비빔용)와 두부면, 두유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공장이 가동되면 풀무원은 베이징공장에서 해마다 두부 6천만 모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연간생산능력인 1500만 모보다 4배 확대된 규모이다.
풀무원은 기존 베이징 1공장을 신선 가정간편식 전용 생산거점으로 운영하고 2공장은 두부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제품의 생산거점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이징1공장은 2012년 설립된 뒤 생면으로 시작해 우동면, 냉면과 소스, 떡, 파스타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해왔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이사는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내 두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두부를 포함한 신선편의식품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베이징 1·2공장을 중심으로 향후에 충칭, 상하이, 남방지역에도 냉동·냉장 가정간편식(HMR) 생산기지를 건설해 중국 시장에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