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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재 영입해 B2B사업역량 확보, 구현모 '디지코' 전환 고삐 죈다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3-29 11: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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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 3년차를 맞아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구 사장은 KT가 B2B(기업 간 거래)사업에서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우수인재 영입과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KT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특히 올해 KT의 디지코 전환 성과는 구 사장의 연임 여부를 가르는 데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올해부터 3년 동안 1만2천 명을 신규채용한다고 29일 밝혔다.

KT는 기존의 서류전형 중심의 채용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평가방식을 활용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딩테스트 등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소프트웨어(SW)개발자 채용'을 신설해 이미 2월말에 소프트웨어 개발자 1차 채용을 진행했다. 8월 중으로 2차 채용이 실시된다.

KT는 3월29일부터 4월11일까지로 △SW개발 △IT 보안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5개 직무 분야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ICT인프라기술과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3개 직무 분야의 지원자들은 인턴십과정을 거쳐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연구개발(R&D), IT,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 분야 경력직과 석사 및 박사를 채용하는 전형은 연중 언제든지 이뤄진다.

KT는 디지코 전환에 필수적인 인공지능(AI)분야의 인력은 직접 육성하며 확보하기로 했다.

KT는 2021년 12월 전국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에 관한 실무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KT에이블스쿨' 1기를 출범했다. 

KT는 지방 학생들의 AI 등 첨단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T의 6대 광역본부를 거점으로 연간 12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24년까지 3600명의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3월에는 한양대와 카이스트의 대학원과정에 각각 AI 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등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KT의 AI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KT는 이들이 졸업하면 KT연구원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KT는 "2022년은 KT가 디지코 도약을 위한 중요한 해인만큼 성장동력이 될 우수 인재를 다각적으로 영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모 사장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인재를 육성하고 선발함으로써 디지코 전환 전략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사장은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 KT CEO추천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데 구 사장이 임기내 이끌어 온 디지코 전환 성과가 연임에 중요한 평가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KT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구 사장은 인공지능,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디지털전환 솔루션 등 B2B사업을 앞세워 KT의 성장성을 높이는 디지코 전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 사장은 2020년 10월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디지털X(Digital-X) 서밋 2020'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의 디지코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35%에서 2025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의 2021년 별도기준 디지코사업의 비중은 약 40% 수준까지 높아졌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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