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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업연구소, 삼성전자 '사외이사 김준성' '감사위원 김종훈' 반대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3-10 16: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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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3월1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일부 안건을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좋은기업연구소는 10일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김준성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김종훈 선임의 건’에 반대의견을 냈다.
 
좋은기업연구소, 삼성전자 '사외이사 김준성' '감사위원 김종훈' 반대
▲ 삼성전자 수원 본사.

삼성전자는 16일 경기도 수원시 본사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처리한다.

좋은기업연구소는 김준성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했다.

좋은기업연구소는 “김 후보는 2011년 3월부터 2013년 초까지 삼성전자의 계열회사인 삼성자산운용에서 최고투자책임자(CIO, 전무)로 재직했다”며 “계열회사의 임직원으로 근무했던 자는 사외이사로서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훈 삼성전자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도 반대했다.

김종훈 후보는 2018년 3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돼 2021년 연임했고 현재까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김 후보가 사외이사로 있던 시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2021년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았고 특정경제범죄법상 취업제한 규정이 적용돼 징역형 집행기간 및 집행종료일로부터 5년간 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금지됐다. 하지만 비상임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미등기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기업연구소는 “사외이사는 회사자금 횡령으로 유죄를 받은 지배주주의 임원직 유지 적정성과 회사의 법령준수 여부를 검토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회사에 조치를 요구하거나 권고할 의무가 있다”며 “김 후보는 이에 관해 논의를 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감독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좋은기업연구소는 삼성전기의 ‘사외이사 이윤정 선임의 건’에도 반대 의견을 냈다.

이윤정 후보는 김&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로 삼성전기의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삼성전기는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을 몰아준 혐의와 관련해 김&장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처분취소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좋은기업연구소는 “이 후보는 삼성전기와 김&장의 거래관계로 인한 독립성 침해의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기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보수심의의 충실성이 부족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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