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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10%' 전망 나와, 경기 후퇴 가능성도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3-10 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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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물가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며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수준이 최고 10%에 이르고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CNBC는 현지시각으로 9일 제프 군들라흐 더블라인캐피털 CEO의 말을 인용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데 무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10%' 전망 나와, 경기 후퇴 가능성도 커져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군들라흐 CEO는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영향력 있는 투자전문가다.

그는 연준에서 제시한 올해 인플레이션 2% 수준의 안정화 목표가 우스울 정도라고 비판하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최고 10%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유가 상승과 천연가스 및 식량 공급난, 비료 등 물품의 가격 상승세가 올해 계속되면서 물가 상승에 계속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군들라흐 CEO는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리세션(경기 후퇴)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2개 분기 연속으로 경제성장률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태를 경기 후퇴로 정의하고 있다.

군들라흐 CEO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연준에서 더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연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물가 상승세에 이미 불이 붙었다”고 바라봤다.

미국 물가 지표인 CPI(소비자가격지수)는 1월에 7.5%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군들라흐 CEO는 CPI가 올해 9%까지 상승한 뒤 고점을 맞아 하락하겠지만 연말에도 7.5%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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