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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KB금융-사외이사 신한금융-주주환원 3월 주총 주목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2-03-0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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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3월 주주총회에서 어떤 사외이사를 선임할지 주목된다. 

노조는 이번에 5번째 사외이사 추전에 나서면서 해외사업 전문가를 선택했고 금융지주에서는 디지털 전문가를 추천했다.
 
[데스크리포트] KB금융-사외이사 신한금융-주주환원 3월 주총 주목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KB국민은행은 플랫폼 강화를 위해 전문업체를 통해 KB국민은행의 관련 웹사이트의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기업뱅킹 플랫폼도 손을 보는 등 대대적 개편에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 등으로 유입된 20~30대 고객들을 붙잡아 두기 위해 젊은 층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과 KB자산운용에서 각자대표로 있던 조재민 대표가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는데 올해 두 사람의 경쟁도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통해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지도 관심사다.

이번 주총에서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재선임 추천된 윤재원 이사의 선임도 확정하면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두게 된다.

신한금융지주가 주가부양을 위해 추가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혁신금융 위주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만큼 새로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 등 혁신 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 KB금융그룹

- 3월25일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해외사업 전문가인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과 디지털 전문가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가 사외이사 후보에 오른다.
 
김 전 부행장은 노조 측에서 해외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천한 인물이고 최 교수는 KB금융지주 측에서 추천한 후보다.
 
이번이 노조의 5번째 후보추천인데 지금까지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서 반대의견을 내고 외국인 주주들도 반대쪽으로 기울어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플랫폼의 고객확대를 위해 우선적으로 검색포탈 알고리즘 파악과 분석에 나섰다.

수학을 전공한 이 행장은 면밀한 분석이 먼저라고 판단하고 전문용역업체를 통해 검색엔진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공식 웹사이트인 'KB스타'를 분석하고 KB부동산과 리브모바일 웹사이트도 살펴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뱅킹 플랫폼도 대대적으로 손을 보고 있다. 

-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 등으로 대거 유입된 20~30대 고객들이 KB증권에 머물도록 이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KB증권은 '범 내려온다, 혜택이 내려온다' 등 이벤트를 열고 수수료 무료혜택을 제공하거나 카드뉴스 형식으로 투자정보 콘텐츠를 전달해 2030세대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의 실적을 제치는 쾌거를 이뤘고 올해 이 흐름에 탄력을 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사장과 KB자산운용에서 각자대표로 있던 조재민 대표는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경쟁 금융지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자산운용사를 두 사람이 각각 이끌게 되면서 둘사이 경쟁에도 관심이 모인다. 

◆ 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지주가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조설 후보자와 재선임 추천된 윤재원 이사의 선임이 확정되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2명의 여성 사외이사를 포함하게 된다.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추가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식 수가 급증해 주가가 떨어졌는데 지금껏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증권업계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주가부양을 위해서는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월7일 자사주 1200주를 매입했으나 이와같은 의지표명 정도로는 주가를 끌어올리기 어려워 보인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2019년 12월 4만6150원을 최고점으로 찍은 뒤 2년 넘게 이때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올해 임기 4년째를 맞아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도 국민은행에게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주며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혁신 서비스 강화도 진 행장이 추진해야할 과제다. 

조용병 회장이 혁신금융 위주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는 만큼 진 행장도 배달앱 ‘땡겨요’ 등 혁신 서비스 강화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서울 광진구에서 쓸 수 있는 배달앱 상품권 ‘광진 땡겨요 상품권’을 출시했고 앞으로 서울시 25개 구의 고객과 가맹점,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참여자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랩어카운트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펀드 상품보다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는 랩어카운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WM)부문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피델리티자산운용과 자산관리서비스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인 쿼터백과 협력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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