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첫 공모리츠 상장 추진
KB자산운용의 'KB스타리츠'가 증시에 입성한다.
KB스타리츠는 KB자산운용의 첫 번째 상장리츠로 추진됐다. KB금융그룹이 지분 40%를 투자하는 주요투자자(앵커투자자) 역할을 맡아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KB자산운용은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KB스타리츠의 편입자산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0년 내에 자산규모를 10조 원까지 키워 국내 최대 공모 상장리츠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KB스타리츠에 편입된 자산은 벨기에 ‘노스 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 유럽 본사’ 등 두 개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며 총자산 규모는 5천억 원에 이른다.
KB스타리츠는 2022년 9월6일과 7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26.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15일과 16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2.06 대 1로 집계됐다.
KB스타리츠는 2022년 10월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TDF 경쟁력 강화에 힘써
이현승은 타겟데이트펀드(TDF) 운용보수를 낮추고 ETF결합상품을 내놓는 등 TDF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TDF 운용규모는 2022년 7월 기준 9657억 원으로 1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이어 업계 4위 규모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TDF(타겟데이트펀드) 운용보수를 낮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로서는 수익이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TDF와 ETF를 결합한 상품도 내놨다. 2022년 9월22일 KBSTAR TDF2030액티브, KBSTAR TDF2040액티브, KBSTAR TDF2050액티브 등 TDF ETF 3종을 선보였다.
앞서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2022년 6월30일 TDF ETF 10종목을 상장한 데 이어 KB자산운용도 TDF ETF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TD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운용보수를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상품군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TDF란 투자자가 은퇴준비 자금 마련 등을 위해 특정 목표시점(Target Date)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기간 중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이 조절되는 상품이다.
2022년 10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신규가입자가 유입돼 TDF 시장 규모가 2배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상품이나 포트폴리오에 퇴직연금 적립금이 자동으로 운용되는 제도를 말한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대기성 자금으로 방치돼 수익률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 퇴직연금 계좌에 방치된 자금이 TDF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고 실적 후 상승세 꺾여
KB자산운용은 이현승이 단독대표를 맡은 첫해인 2021년에 역대급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은 2021년 연간 영업이익 1079억 원, 순이익 79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영업이익은 37.1%, 순이익은 39.4%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업계 실적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KB자산운용 역시 급격한 실적 감소를 겪었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상반기에 21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2021년 상반기 순이익이 424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9.76% 감소했다. 이는 2021년 상반기의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 증가율 96.3%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KB자산운용은 2021년 순이익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가운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큰 폭의 순이익 하락을 보이면서 이지스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밀려 4위까지 내려갔다.
이현승이 각자대표를 맡은 2018년 이후 KB자산운용의 실적은 꾸준히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545억 원, 2019년 667억 원, 2020년 787억 원으로, 순이익은 2018년 396억 원, 2019년 489억 원, 2020년 573억 원으로 증가했다.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20년 6월 80조 원을 넘은 데 이어 2021년 2월 100조 원을 넘었다.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 3조 원 돌파
KB자산운용은 2022년 8월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 3조 원을 돌파했다.
2021년 10월 2조 원을 넘긴 뒤 10개월 만에 3조 원을 넘어섰다.
KB자산운용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실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임대주택 펀드(1500억 원), 벨기에 오피스 부동산 펀드(1300억 원), 영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600억 원)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펀드 약정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승은 대표 임기 첫해인 2018년 해외부동산본부를 신설하며 해외부동산펀드 사업에 힘을 실었다. 2017년 말 5600억 원이었던 약정액은 4년 만에 3조 원을 넘어섰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5월 KB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 부동산펀드를 출시하며 고객을 기관투자자에서 개인투자자로 넓히기도 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KB자산운용은 2022년 8월 독일 도이치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DWS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DWS그룹은 1956년 설립된 독일 회사로 도이치뱅크가 대주주다. 22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DWS그룹의 자회사인 DWS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에서 3위에 올라있는 보험자산운용사로 약 190개의 보험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유럽 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점유율은 3위다.
KB자산운용은 DWS와 협력해 보험자산운용(LDI)과 ETF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양한 액티브형 테마 ETF를 내놓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KB자산운용은 2021년 7월 중국 보세라자산운용과 ETF 교차상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보세라자산운용은 1998년에 중국 최초로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265조 원에 이른다.
미국 뱅가드와 진행해온 TDF 분야 협력은 종료했다.
KB자산운용은 2021년 7월 뱅가드와의 TDF 자문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2017년 7월 뱅가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B온국민TDF를 출시했으나 2021년 6월 독자적으로 KB다이나믹TDF를 내놓는 등 TDF 독자운용에 나섰다.
△보험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운용규모 확대
이현승은 2021년 초부터 보험자산 운용 조직을 강화하고 보험계열사 자산운용 규모를 가파르게 늘리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1년 초 부채연계투자(LDI) 조직을 LDI본부와 LDI전략실로 확대했다.
LDI본부 아래에 대체투자실을 신설하고 이를 통해 이현승이 강점을 지닌 대체자산 운용을 늘려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보험계열사와 자산운용사의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 아래 KB자산운용에 보험계열사 자금 운용을 맡기며 KB자산운용에 힘을 실어줬다.
KB자산운용은 2020년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으로부터 22조 원 규모의 자산을 넘겨받은 데 이어 2021년 말 푸르덴셜생명으로부터도 18조 원가량의 자산을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KB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 기준으로 업계 3위에 안착했다.
KB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AUM, 설정원본과 계약금액 합계 기준)는 2020년 말 93조 원에서 2021년 말 126조8천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KB금융그룹은 보험계열사의 자산운용 기능을 KB자산운용에 아웃소싱(외주화)해 국내외 자산운용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간 협의체를 통해 자산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보험사 자산 운용을 전담하면서 운용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보험계열사들은 새로운 보험상품 기획이나 심사역량 강화 등 보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KB금융그룹은 설명했다.
△단독대표 체제 순항, ETF와 위탁운용 실적 돋보여
이현승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위탁운용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5월 ETF&AI본부를 전략과 상품을 담당하는 '마케팅본부'와 AI솔루션을 포함한 솔루션 운용을 담당하는 '솔루션운용본부'로 나눴다. ETF 상품의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ETF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KB자산운용은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 ETF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ETF 시장이 1위 삼성자산운용과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구도가 고착된 상황에서 KB자산운용은 8%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현승은 2021년 초 단독대표가 된 뒤 ETF 분야에서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운용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였는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금 운용을 담당하는 글로벌운용본부와 OCIO(외부위탁운용관리)본부, 채권운용본부 등 3개 본부를 통합한 '연금&유가증권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퇴직연금 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관련 부서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OCIO본부를 신설하고 2020년 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주간운용사에 선정되는 등 위탁운용부문에서 두각을 보여왔다.
2021년 1월에는 기관M&S본부와 OCIO본부를 통합해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고, 2021년 6월 말에는 국민연금 공동투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해외투자실은 해외인프라운용본부로 승격됐다. 대체투자 전문가인 이현승이 대표에 취임한 뒤 해외대체투자 수탁고가 7천억 원에서 6조3000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021년 1월 LDI본부와 LDI전략실로 확대된 부채연계투자(LDI) 조직도 1년 만에 LDI부문으로 재차 승격했다.
이현승은 2021년 1월 단독대표 체제 전환 뒤 첫 조직개편에서 리테일 조직을 연금 중심으로 재편하고 ETF(상장지수펀드)와 AI(인공지능) 부문의 역량 강화에 힘을 실은 바 있다.
또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부문을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하고 자금운용 계획 수립과 실행의 전문적성을 높이기 위해 대표 직속의 ESG&PI실을 신설했다.
| ▲ 2019년 9월3일 이현승 KB자산운용 각자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KB자산운용 베트남 사무소 설립 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손상재 KB손해보험 호치민 사무소 소장, 응우엔 둑 호안 KB증권 베트남 법인 대표, 이현승 사장, 서호창 KB자산운용 베트남 사무소 소장, 조재민 KB자산운용 각자대표이사 사장,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 김중관 KB국민은행 호치민 지점 지점장. |
△KB자산운용 대표 연임 성공, 단독대표로 전환
KB금융지주는 2020년 12월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대체자산 부문을 이끌어온 이현승 대표를 대표 후보로 재선정했다. 이현승은 이후 주총 승인을 거쳐 1년인 연임 임기에 들어갔다.
이때 KB자산운용의 대표 체제는 복수대표에서 1인대표로 전환됐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이후 대체자산과 전통자산으로 분리된 조직으로 운영돼왔다. 이현승 대표가 대체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가 전통자산 부문을 각각 맡아왔다.
각자대표 체제 아래서 이현승이 이끈 대체투자 부문은 연간 성장률이 20%를 넘는 급성장세를 보여왔다.
그 사이 KB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가운데서 가장 다양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이현승은 국내 인프라 펀드에 치중됐던 KB자산운용의 자산운용을 기업투자와 부동산, 사모대출펀드(PDF) 등으로 확대해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투자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이현승은 각자대표를 맡은 뒤 나티시스, 브룩필드 등 글로벌 운용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했다.
2017년 말 7천억 원 규모였던 해외부문 운용자산은 2020년 말 4조8천억 원 규모로 증가했다.
△KB그룹에 편입된 현대자산운용 사장 지낸 뒤 KB자산운용에 합류
이현승은 2017년 1월 KB금융그룹의 현대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됐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곳의 계열 자산운용사 경영을 외부전문가 2명에게 각각 맡기는 전략을 폈다. KB자산운용 대표에는 액티브 펀드 운용에 강한
조재민, 현대자산운용 대표에는 대체투자 부문에 강한 이현승을 각각 선임했다.
하지만 2017년 6월 키스톤사모펀드가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이현승은 대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후 2017년 말 이현승은
조재민 대표가 있는 KB자산운용의 대표에 선임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이루며 대체투자 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이현승은 장부가 350억 원대인 현대자산운용을 500억 원대의 고가에 매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시장에서는 현대자산운용의 적정가치를 45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KB자산운용은 이현승이 대표로 투입된 뒤 조직을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으로 분리하고 대체자산 투자 증가를 포함한 고객 요구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KB자산운용 사장 선임 이전
이현승은 재정경제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다가 공직을 떠나 메릴린치 이사 등을 거쳐 2006년부터 GE에너지코리아 사장으로 일했다.
이후 2008년 SK증권 사장에 오르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당시 만 42세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였다.
이현승이 GE에너지코리아 사장에서 SK증권 사장으로 옮길 때 시장에서 SK증권이 GE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당시 길인 SK증권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이현승 사장 개인의 능력과 경력 등을 보고 필요에 따라 영입하는 것이지 그의 영입을 GE와 연관을 짓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현승은 SK증권 사장에 취임한 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SK증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썼다.
재임 기간 상하이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IB 사업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바일트레이딩 시장의 성장 가능성 일찌감치 파악하고 모바일 고객 확대에 주력하기도 했다.
2010년에 이현승은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45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PDA 증권 서비스를 이용하던 20대가 투자의 중심세력인 30대가 돼 모바일트레이딩 시장이 제2의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현승은 2015년 코람코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현대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되며 KB금융그룹 경영진에 합류했다.
△KB자산운용의 역사
KB자산운용은 1988년 설립된 국민투자자문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92년 대주주가 국민투자신탁에서 주택은행으로 바뀌었고, 이후 주택은행투자자문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1997년부터 투자신탁운용 업무를 개시했으며 2002년 국민투자신탁운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04년 국민은행이 이미지 일원화를 위해 자회사 이름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KB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다시 바뀌었다.
4년 뒤인 2008년 KB금융지주가 설립되면서 대주주가 국민은행에서 KB금융지주로 변경됐다.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임직원 수는 34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