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 중심의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신작 출시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일 크래프톤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제시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월28일 29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권(IP) 중심의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 PC게임의 F2P(Free to play, 부분유료화) 전환 이후 이용자 수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을 통해 글로벌 대형 게임사로 거듭났다.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7천만 장을 돌파했다.
배틀그라운드 PC게임은 1월12일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F2P로 전환했다.
배틀그라운드 동시접속자 수는 기존 35만 명 수준에서 F2P 전환 이후 7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2월에도 50만 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더칼리스토프로토콜 등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기존 매출원은 기술서비스 수수료 및 로열티가 중심이다"며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를 통해 자체 퍼블리싱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자체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출시 예정인 더칼리스토프로토콜 외에도 독립 스튜디오를 통해 10여종 이상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신작의 자체 퍼블리싱에 따라 앱마켓 수수료 및 마케팅비 지출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IP의 매출 안정화와 신작 출시효과로 크래프톤의 2021~2013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1%로 추정돼 같은 기간 게임산업 CAGR인 7.2%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크래프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020억 원, 영업이익 69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