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창원시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해 운영한다.
가스공사는 23일 창원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성영규 한국가스공사 안전기술부사장(왼쪽)과 허성무 창원시장이 23일 경남 창원시 창원시청에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414억 원(국비 92억 원, 가스공사 322억 원)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사업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가스공사는 수소생산기지 구축·운영을 담당한다.
앞서 가스공사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2020년 5월 창원시와 광주광역시를 대상 사업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수소생산기지는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수소·에너지 산업기술단지 일원에 구축된다. 배관망으로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하루 약 10톤(t)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창원지역 수소충전소는 성주동에 있는 소규모 생산기지에서 만든 수소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부족한 물량은 울산 등에서 부생수소(석유화학 공정 등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공급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거점형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는 2023년부터는 100% 자급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 모빌리티 및 인프라 보급 확대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창원시와 함께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주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수소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