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보는 2차전지 전해질 독과점 업체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수전해질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천보 목표주가를 41만 원,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새로 제시했다.
천보 주가는 15일 2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천보는 고성능배터리에 들어가는 특수전해질인 F전해질(LiFSI)을 비롯해 LiPO2F2, LiDFOp등 다양한 전해질을 생산한다.
전해질은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을 담당하는 물질이다. 양극과 음극의 리튬이온 이동통로를 제공하는 매개체인 전해액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전해액의 원가구조를 살펴보면 리튬을 포함하는 전해질이 45%를 차지하고 이밖에 에너지밀도와 수명, 안정성을 위한 첨가제 30%, 기타 25% 등으로 이뤄진다.
전 연구원은 “기존 범용전해질(LiPF6)의 가격 상승으로 대체재인 특수전해질(LiFSI)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천보는 특수전해질의 생산능력을 늘릴 준비를 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거 비싼 가격 때문에 고성능 배터리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특수전해질인 LiFSI는 최근 리튬가격 상승에 따라 범용전해질과 가격이 비슷해지고 있다.
천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3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