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오른쪽)가 2월15일 경상북도 구미시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사진 자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대선 공식선거 운동 첫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과학기술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1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제2의 과학기술 입국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과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저의 1호 공약이 바로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 뿌리가 바로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공약 1호로 '5·5·5 신 성장전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초일류 과학기술 5개를 만들어 삼성전자 같은 세계적 대기업 5개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경제 5대 강국 들어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다음 대통령의 중요한 자질로 과학적 소양을 꼽았다.
안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중화학·철강 발전시켜서 80·90년대 20년 동안 먹고살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초고속 인터넷망과 벤처 붐으로 2천년대와 2010년대 먹고살았다"며 "이번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무엇을 가지고 먹고살고 무엇으로 일자리 만들 것인가 그게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 쓰는 게 중요한 데 무조건 전문가 쓰는 시대는 지났고 제대로 된 방향을 가진 전문가를 빌릴 대통령의 머리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과학기술을 잘 모르는 내수용 법률가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내수용 법률가는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검사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빗댄 말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 유세를 시작해 경북 구미, 김천, 안동, 영주 등 일정을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