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러시아와 미국 갈등에 반도체 소재 확보 어려워질 수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02-13 16:22: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반도체 원료를 확보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로이터 등 해외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피터 해럴 미국 국가안보위원회 국제경제담당 선임국장은 최근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비해 미국 반도체기업들이 반도체 원료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러시아와 미국 갈등에 반도체 소재 확보 어려워질 수도
▲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해럴 선임국장은 러시아가 반도체 원료 수출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텍쳇(Techcet)에 따르면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수 소재인 ‘네온’은 우크라이나에서 90% 이상이 공급되고 있다. 네온은 반도체를 만드는 레이저의 핵심 소재인데 러시아에서 철강을 제조할 때 나오는 부산물로 우크라이나에서 정제된다.

네온 가격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하기 직전에 600% 상승하기도 했다. 

또 반도체 필수 소재인 ‘팔라듐’은 35%가 러시아에서 공급된다. 팔라듐은 센서와 메모리반도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와 TSMC, 인텔이 최근 미국에 반도체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조치에 따라 늘어나는 반도체 원료 수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20조 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제2 파운드리 공장을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로이터는 “반도체 원료의 수요는 4년 동안 3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고 반도체 주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러시아의 경제보복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