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2021년 매출과 거래엑을 늘리며 성장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업손익은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는 8일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2021년 영업손실 272억 원을 보면서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2021년 연간 거래액은 2020년 대비 48% 증가한 99조 원, 연간 연결 매출은 61% 증가한 4586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 부문은 총 139개 금융사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연간 거래액이 193% 증가했다.
연간 펀드 투자 거래액은 156%, 대출 중개 거래액은 3배 이상 늘어나며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
결제 부문 연간 거래액은 온라인 결제액 67%, 오프라인 결제액이 77% 증가하면서 2020년 대비 총 68% 성장률을 보였으며 송금 부문도 3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일회성 비용인 스톡옵션 및 기업공개 관련비용이 총 371억 원가량 발생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및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4대보험 증가분, 기업공개 부대 비용을 제외할 경우 2021년 조정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산출된다고 덧붙였다.
2021년 4분기만 놓고 보면 거래액은 2020년 4분기 대비 32% 증가한 26조 원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37% 증가한 1274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288억 원으로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설립 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됐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디지털보험사 설립 및 상장 관련 제반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156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핵심 사업 방향을 '백 투 베이직(다시 기본으로)'으로 잡고 출범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사업의 기틀을 견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가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사용자 경험에 집중해 △핵심 서비스에서의 사용자 경험 향상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확보 △핵심 서비스와 수익 사업의 연결고리 강화라는 3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