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KT 전현직 임원, 회삿돈으로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벌금형 선고받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1-27 19:45: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구현모 KT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임원이 회삿돈으로 국회의원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와 관련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7일 통신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7 단독판사는 25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기소된 구 사장에게 약식명령 청구액과 같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KT 전현직 임원, 회삿돈으로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벌금형 선고받아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0월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지사 앞에서 10월25일에 발생한 KT의 유·무선통신망 장애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 사장과 같은 혐의로 약식기소된 KT 임직원 9명도 각각 벌금 300만~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구 사장은 2016년 9월 국회의원 13명의 후원회에 모두 1400만 원의 정치자금을 자신의 명의로 기부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횡령을 분리해 약식기소했다.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먼저 선고받은 벌금 1천만 원을 포함하면 이번 사건으로 구 사장이 선고받은 벌금은 모두 1500만 원이다.

이에 앞서 KT는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매입한 뒤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방식으로 11억5천만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해 19·20대 국회의원 99명에게 4억3790만 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KT는 이 비자금을 임직원·지인 명의로 100만∼300만 원씩 금액을 분할해 후원회 계좌에 이체했으며 구 사장 등도 대관 담당 임원에게 명의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쿠팡 고객 4500여 명 규모의 개인정보 노출 사고 발생, 관계당국에 신고
네이버 이해진, 사우디 방문해 디지털 화폐ᐧ데이터센터 협력 방안 논의
[현장]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놀거리 먹거리 즐비한 축제
[20일 오!정말] 민주당 서영석 "국힘 내란 DNA는 2019년 패스트트랙 물리력 동..
롯데 타임빌라스송도 개발 20년 지연, 민주당 정일영 "부지 환수 검토"
에임드바이오 공모가 1만1천 원, 허남구 "글로벌 경쟁력 있는 바이오텍으로"
비트코인 1억3748만 원대 상승, 현물 ETF 자금유출 줄며 반등 가능성 나와
여권 부동산당정협의 열어, "9·7 부동산 공급 대책 성공 위해 연내 법안 추진"
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 이정렬, "SK텔레콤 분쟁조정 수락 답변 없어 절차 따라 처리"
동성제약 이사회서 회생절차 폐지 신청 안건 의결, 공동관리인과 충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