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244명으로 집계됐다.
▲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1월12일 일본 도쿄 도심에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9일(1만395명) 이후 4개월 만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1천 명 미만으로 유지됐으나 올해 들어 4일 1천 명을 넘어섰다.
1천 명을 넘은 지 나흘 만인 8일 확진자 수는 8473명으로 집계됐고 그 뒤 주말과 연휴 영향 등으로 하루 6천 명대까지 줄었다가 이날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주일미군 기지를 중심으로 확산했고 이어 일본 각지로 빠르게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79만3455명, 누적 사망자 수는 1만8424명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도 2198명, 오사카부 1711명, 오키나와현 1644명, 아이치현 723명, 히로시마현 652명, 카나가와현 548명, 사이타마현 547명, 효고현 512명, 지바현 465명, 교토부 412명, 후쿠오카현 408명 등이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3개 현에서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도쿄도가 코로나19 경계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고 후쿠오카, 구마모토 2개 현은 중점조치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중점조치를 적용하는 지자체가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마츠노 히로이치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점조치 확대 적용과 관련해 “강한 긴장감을 갖고 상황 파악에 노력하겠다"며 "지자체 또는 전문가와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