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1월11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하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증권과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리금융그룹은 11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손 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모든 자회사들의 위상을 업권 내 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려 그룹 수익성을 극대화하자"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역량을 디지털 대전환에 쏟아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시대를 가장 앞서 열어나가는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립기념식 행사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방역수칙을 고려해 역대 회장, 사외이사, 그룹 주요 경영진 등 일부 인원만 현장에 참석했다. 약 1천여 명의 임직원들은 줌과 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를 비대면으로 시청했다.
특히 기념식에는 역대 우리금융그룹 회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역대 회장단을 대표해 완전 민영화 달성에 관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01년 4월 국내 1호 금융지주로 설립됐지만 민영화 과정에서 해체됐다가 2019년 새롭게 출범했다.
손 회장은 "지주 설립 21주년의 역사를 되살려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고의 금융그룹이었던 역사적 자부심을 되찾아야 한다"며 "창발적 혁신으로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의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