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1-10 19: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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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혁신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코넥스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이 중소기업과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 한국거래소 로고.
코넥스시장은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 및 모험자본 중간 회수 지원을 위해 2013년 7월 개설된 중소기업 전용시장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제도를 개편해 신규상장 확대를 유도하고 △기본예탁금·소액투자 전용계좌 규제를 폐지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상장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늘리기 위해 1분기 안에 코넥스 상장사의 코스닥 이전 상장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신속 이전상장 제도’의 걸림돌로 꼽혔던 재무 요건을 일부 완화하고 코넥스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종목은 이전상장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상장 경로를 더한다.
코넥스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부담하는 회계·공시, 지정자문인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규모 이하 기업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코넥스시장에 적용되는 기본예탁금, 소액투자 전용계좌 제도는 폐지된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기본예탁금 3천만 원 이상, 1인당 연간 투자금액 3천만 원 등의 규제가 적용되는데 이에 코넥스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K-OTC 시장과 비교해 투자 접근성이 제한됐다"며 "다만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가 코넥스시장의 투자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투자 유의사항을 사전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존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의 잔여 재원을 활용해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컨설팅 제공, 코스닥 상장관련 수수료 면제 등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