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카카오는 정부의 온라인플랫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수익모델 확보를 위한 해외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카카오 주가는 1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2021년부터 나온 정부의 온라인플랫폼 규제가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는 국내 규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신사업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6일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 지위남용 행위 및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제정안을 2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자회사 개편을 통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아직 신사업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콘텐츠사업이 전체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게임과 웹툰, 영상콘텐츠 등 콘텐츠사업이 카카오의 전체 이익 성장을 이끌 것이다”며 “콘텐츠 비즈니스는 매출 성장성뿐만 아니라 이익률도 높다”고 말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우마무스메와 오딘 등 게임을 출시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 재팬이 운영하고 있는 일본의 웹툰 및 웹소설 등을 서비스하는 픽코마는 지식재산권(IP)에 기반을 둔 2차 창작물 제작 확대로 높은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도 카카오 자회사들의 상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2021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에 이어 주요 자회사 상장이 이어질 것이다”며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의 결합을 통한 신규 사업 발굴과 함께 지속적 사업확장으로 투자 매력이 유지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9630억 원, 영업이익 1조1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6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