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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출시 1년에 아이폰 부진 탈출구로 역부족 확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4-25 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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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가 출시 뒤 1년 동안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애플워치가 아이폰의 판매감소를 만회할 수 있는 애플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많은 단점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출시 1년에 아이폰 부진 탈출구로 역부족 확인  
▲ 팀 쿡 애플 CEO.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 "애플워치는 출시 뒤 1년 동안 주목할만한 성적을 냈다"며 "하지만 아직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기 위해 넘어야 할 벽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애플워치는 25일로 출시된지 1주년을 맞았다.

애플워치의 흥행 여부는 스마트폰시장이 둔화하면서 애플이 신사업으로 성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팀 쿡 CEO의 경영능력 시험대로 여겨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할 애플워치의 성공이 점점 더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파악했다.

밍치궈 KGI증권 연구원은 애플워치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을 1200만 대 정도로 추정했다. 애플의 목표판매량인 2천만 대에 못 미치지만 주요 증권사들의 초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애플워치의 평균 판매가격이 50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웬만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못지않은 수익을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워치는 패션제품으로 홍보되고 있어 고가의 시곗줄 등 전용 액세서리의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높은 가격에도 세계 스마트워치시장에서 6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의 수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도 자체개발한 스마트워치를 내놓고 있지만 차별화가 어렵고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플의 경우 애플워치를 기기 판매보다 별도의 앱을 판매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해 출시 전부터 생태계 확보에 먼저 주력한 성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워치의 전용 앱 수는 현재 1만8천 개 정도로 삼성전자의 '기어S2' 전용 앱이 4천 개 정도인 것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

하지만 애플워치가 확실한 주력상품으로 자리잡기 위해 활용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스마트워치시장 자체의 성장성이 불투명한데다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계속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은 LTE통신모듈을 탑재해 자체통화가 가능하고 아이폰과 호환되는 운영체제 '안드로이드웨어'를 탑재한다. 삼성전자 역시 자체통화가 가능한 기어S2를 상반기 안에 아이폰과 호환되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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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애플워치는 아이폰에만 호환된다는 약점을 안고 있는 만큼 경쟁사에 아이폰 사용자들의 스마트워치 수요를 빼앗긴다면 잠재수요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 역시 애플워치 차기작에 자체 통신기능과 고성능 AP(모바일프로세서)를 탑재해 활용도와 성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애플워치 사용자의 비중이 아직 2% 정도에 불과한 만큼 신제품을 출시해 수요를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는 "애플워치의 초반 흥행세는 다른 애플 제품과 비교해 부진한 편이지만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차기작에서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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