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 대표는 앞서 12월31일 피해 사실을 경찰에 즉시 고발했고 1월3일 영장이 발부돼 횡령 직원의 출국금지, 계좌동결, 체포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횡령규모가 크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엄 대표는 “언론에서는 횡령금액이 1880억 원이고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라고 보도됐지만 2021년 말 기준으로는 예상 자기자본의 59%다”며 “횡령금액의 상당 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재무제표 악화는 일시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9월 말 공시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해도 1천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법인에도 1400억 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뼈저리게 반성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