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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연구소장 출신으로 연구개발 중시, 행복전도사 자임 [2021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1-11-1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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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엄태관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이다.

디지털치과사업과 지주사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1963년 3월15일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다.

여수공업고등학교와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자동차에 입사하여 변속기 개발업무를 맡다가 오스템임플란트 부산 연구소 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주대 분자과학기술 대학원 겸임교수와 연세대 치과대학 외래교수를 지냈다.

임플란트 가격을 7년째 인상하지 않는 저가 전략으로 대표 선임 뒤 세계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디지털치과 구축사업, 투명교정장치사업, 인수합병(M&A), 치과 인테리어사업을 통해 임플란트 매출비중이 높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공계 연구소장 출신 대표이사로 연구개발을 중요시한다.

서울 마곡 신사옥 이전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와 임상교육 역량을 결집했다.

임직원의 행복을 경영의 중심에 놓고 있으며 행복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디지털치과 구축사업 진출
엄태관은 취임한 뒤로 5년 동안 디지털치과 구축사업에 활발한 투자를 해왔으며 2021년에 디지털치과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치과는 환자의 구강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구강상태에 최적화된 진료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디지털치과진료의 활용도가 높은 분야로 임플란트가 꼽힌다.

비숙련의사도 디지털치과 구축을 통해 정밀도가 높은 치료가 가능하기에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많다.

엄태관은 “치과 디지털수술은 CT 촬영과 스캐너 등으로 얻은 환자의 3D 영상정보를 토대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위치, 방향, 각도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며 “디지털기술로 수술 부작용을 줄이고 치과의사의 실력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치과의 핵심은 개별적으로 사용되던 디지털치과장비들을 통합운영하는 솔루션에 있다.

엄태관은 다소 취약하다고 알려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솔루션 개발기업과 협업을 지속해왔다.

2020년 8월 치과용 구강 스캐너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3셰이프(3Shape)와 파트너십을 맺고 구강 스캐너 트리오스(TRIOS) 및 캐드(CAD)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판권을 획득했다.

치과용 기자재장비 제조기업인 카보를 인수하려 했으나 2021년 9월 인수협상이 결렬됐다. 카보의 엑스레이기계를 구동하는 이미징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디지털치과사업 역량 강화를 노렸으나 무산된 것이다.

이 밖에도 오스템임플란트는 디지털치과 구축을 위한 디지털임플란트 수술 보조장치 원가이드(OneGuide)와 초정밀 밀링머신 원밀포엑스(OneMill4x), 환자 개인 맞춤형 임플란트 지대주(인공치근과 보철물을 연결해주는 기둥) 원핏(OneFit), 투명교정장치 등의 디지털치과제품을 개발해왔다.

엄태관은 2021년 안에 치과 진단·수술·보철분야를 통합한 디지털수술패키지의 출시를 자신했다.

엄태관은 “환자 예약 및 진료, 환자 데이터관리, 컴퓨터 가상수술, 보철물 디자인 및 출력, 보험 청구 소프트웨어 등을 연결한 원스톱 솔루션을 2021년 연말에 출시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가상 수술설계 자동화시스템(CAD)도 2021년 내로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 오스템임플란트 실적.
△과도한 부채비율로 지주사 전환 실패
2021년 6월1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서 4월15일 공시한 회사분할 결정을 철회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대내외환경 변화 등으로 분할 추진의 당초 목적 달성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며 “내부검토를 거쳐 분할절차를 철회하는 것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에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두 달 만에 지주회사 전환 결정이 철회된 것은 지주회사 요건 가운데 하나인 부채비율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 연결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채비율은 408%로 지주회사 전환요건인 부채비율 200% 이하를 만족하지 못했다.

회사분할 결정 공시 뒤로 오스템임플란트는 분할계획건을 1차례 기재정정했다. 분할 존속회사와 분할 신설회사의 분할비율과 분할 뒤 재무내용을 변경하고 감자비율도 기존 53.59507에서 46.19846으로 바꿨다.

자기주식 분할방식도 분할 존속회사가 자기주식을 승계받아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4.73%를 보유하는 것으로 분할 계획을 바꿨다.

하지만 1차례의 기재정정에도 부채비율 200%를 맞추기 어려워지자 결국 지주사 전환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엄태관은 “지주회사 전환의 장점을 충분히 고려했지만 본래 계획에 따라 성장속도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양도과세 연기 등의 세제혜택이 2021년 12월31일로 종료되기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주사 전환을 당분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치아투명교정분야 진출 확대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매직얼라인(MagicAlign)이라는 이름으로 투명치아교정장치 제품을 출시했다.

엄태관은 치아투명교정사업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섬으로써 과포화상태인 국내 임플란트시장 의존도를 줄이려 한다.

치아교정은 수가가 비싼 치과치료인 데다가 진단 과정에서 다양한 의료기기가 사용돼 다방면으로 사업영역 확장에 용이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5년 3월 치아교정 전문업체인 휴비트 지분 56.63%를 40억 원에 인수했다.

투명교정장치는 기존 교정장치보다 환자의 편의성이 크다.

투명교정장치는 특수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투명한 교정장치를 치아에 끼우는 방식으로 치아를 움직인다. 이 때문에 철사와 브라켓이 없어 심미성이 뛰어나고 탈부착이 가능해 구강위생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제작 측면에서도 비용과 시간 절약이 가능해 시술자나 공급자에게도 이득이다.

소프트웨어로 디자인을 설계하기에 치과의사로부터 발생하는 비용이 줄어든다. 또한 기공소가 아닌 3D 프린터로 제작하기에 제작기간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2020년 국내 투명교정장치시장 규모는 150억 원 안팎에 불과하다. 한국인 구강구조가 다른 인종보다 복잡한데다 업계 특성상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피하는 경향이 있어 시장 성장이 더딘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투명교정장치시장 1위인 미국 의료기기업체 ‘얼라인테크놀로지’도 아직 한국에선 고전하고 있다.

바꿔 얘기하면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투명교정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투명교정장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세계 투명교정장치시장 규모는 2016년 3조1천억 원에서 2025년 8조8천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엄태관은 경쟁제품보다 50%가량 낮은 가격에 투명교정장치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격 경쟁력으로 빠르게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이다.

시장 1위 기업 얼라인테크놀로지의 투명교정장치 ‘인비절라인’ 가격은 3천~5천 달러(358만~600만 원)에 이른다.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
엄태관은 2020년 12월28일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 외에도 치아교정, 치과인테리어, 제약사업 등 3가지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3년 안에 매출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1년 상반기 자료를 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 비중은 임플란트 분야가 78.7%, 치과 기자재 수입판매가 17.8%, 임상교육 2.5% 등으로 임플란트에 편중돼 있다.

엄태관은 2020년 7월 오스템임플란트의 제약전문 계열사인 오스템파마를 통해 신약 개발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꾀했다. 그동안 오스템파마는 항생제, 진통제, 소화제 등의 위탁생산사업에 주력했다.

그는 2020년 한 매체 인터뷰에서 ”오스템파마를 신약 개발역량도 갖춘 바이오기업으로 키우려고 한다“며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제약바이오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에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제, 실리콘보형물을 생산하는 한스바이오메드의 2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매입하기도 했다.

전환사채 매입 당시에는 협력업체의 일시적 위기를 도와주는 차원이라고 발표했다.

2021년 12월21일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바뀐다면 오스템임플란트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지분 14.31%를 보유하게 된다.

엄태관은 2021년 7월 팍스넷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스바이오메드의 오너가 만약 팔겠다면 인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플란트 글로벌 빅3(스트라우만, 노벨바이오, 덴츠플라이)들이 예전에 M&A로 덩치를 키워 나갔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이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며 “시너지 효과가 날 만한 기업을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곡 본사시대 열어
엄태관은 2020년 7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의 서울 마곡 이전을 완료하고 연구개발, 임상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마곡 이전은 부지 매입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900억 원을 투입한 큰 사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6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마곡부지 1만4511㎡를 470억 원에 매입하였고 2018년부터 건설에 들어갔다.

오스템임플랜트 마곡 사옥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연면적 7만1127㎡,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어금니 형상의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됐다.

A동은 연구시설, B동은 사무동이다. 연면적 가운데 2만9752㎡ 이상을 연구소가 사용한다. 실험실 규모만도 9917㎡에 달한다.

오스템은 마곡중앙연구소 건립을 통해 ‘연구개발기능 강화’를 첫 번째 효과로 꼽고 있다.

엄태관은 “마곡 중앙연구소가 완공되면서 치과계 기업으로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을 갖췄다”며 “회사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시설을 구축했으며 세계 1위 임플란트회사가 되기 위해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상교육시설의 확대도 마곡 사옥의 기대 요소 중 하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공항과 가까운 입지조건으로 임상교육이 확대된다”며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국내외 강의장만 143개에 이르며 마곡중앙연구소에도 10여 개의 회의실과 370석 규모의 대강당을 구축해 임상교육, 학술행사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오스템임플란트는 마곡 사옥 내에 자체 스튜디오와 ‘오스템 오랄케어 스토어’, 오스템치과 인테리어 모델하우스, 치의학 도서자료실, 교육연구원, 디자인연구소 등을 운영한다.

△중국 매출 증가
2018년 4분기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시장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동안은 거대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무료 임상교육을 실시했기에 흑자전환에 어려움이 있었다.

2021년 말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술교육을 받은 중국 치과의사는 총 2만 명을 넘어선다.

2021년 2분기에는 중국시장에서 매출 566억 원을 달성하고 점유율 33%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분기 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 매출은 2018년 226억 원, 2019년 316억 원, 2020년 410억 원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임플란트 이식률은 0.1~0.2%사이로 추정되는데 국내 임플란트 이식률이 4%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임플란트사업의 성장과 매출 증가
엄태관 취임 뒤 지체상태였던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4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은 취임 첫해인 2017년 3978억 원에서 2018년 4610억 원, 2019년 5650억, 2020년 6315억 원으로 해마다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순손실 219억 원을 보인 2019년에는 국세청의 세무조사 추징금으로 415억 원을 납부한 영향이 컸다. 이에 불복한 엄태관은 2020년 조세심판에서 승소를 통해 272억 원의 과세 취소처분을 받았다.

2020년의 매출 증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라우만(스위스), 노벨바이오케어(스위스), 덴츠플라이(미국) 같은 세계 1~3위 임플란트 기업들이 2020년보다 20~30%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현재 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1위 스위스 스트라우만이 26%, 미국 다나허가 16%, 미국 덴츠플리시로나가 14%, 오스템임플란트가 8%로 각각 점유율을 형성하고 있다.

매출은 세계 4위 규모이지만 판매량 기준을 바꾼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순위는 더 올라간다.

엄태관은 저가 공급정책을 유지하며 2017년부터 4년 연속 임플란트 연간 판매량 세계 1위를 지켜왔다.

그는 “세계 1위 회사가 예를 들어 임플란트를 100의 가격으로 판다면 오스템임플란트는 60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2021년 상반기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제품 1세트의 공급가격은 35만7700원으로 2015년 가격 그대로다.

△대표이사 선임
엄태관은 2017년 3월10일 오스템임플란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공시를 통해 “연구개발 중심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엄태관 전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엄태관은 2002년 오스템임플란트에 연구소장으로 입사해 연구개발 업무를 맡으며 임플란트 라인업의 발전을 이끌었다.

엄태관이 이끄는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는 골 유착 성능을 30% 이상 끌어올린 제품인 TSⅢ_SA, TSⅢ_HA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훗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력 상품인 BA, SOI 제품 계열의 시초가 됐다.

2012년에는 신제품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연구소장으로서 전무로 승진했고 2016년 오스템임플라트의 '제100회 연구개발 회의' 기념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2021년 9월 현재까지 엄태관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개발(R&D), 조직 내부 관리, 대외활동 등 경영활동 전반을 이끌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이 걸어온 길
오스템임플란트는 1997년 1월8일 D&D시스템이라는 회사이름으로 설립돼 의료용 소프트웨어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 수민종합치재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은 일이 임플란트 제조사업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

2006년에는 오스템임플란트로 이름을 변경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Osseous Technology & Digital System'을 뜻한다. osseous는 '뼈로 이뤄진'을 뜻하는 전문용어다.

현재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와 판매 및 치과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7년 2월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국내 9개, 해외 29개 현지법인을 포함하여 38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임플란트제조와 판매를 전담하는 계열사 이외에 병원사무관리 시험을 대행하는 대한치과교육개발원, 혈관 관련 의료기기를 제작하는 오스템카디오텍, 치과 인테리어업체 오스템인테리어, 의료기기부품 개발의 오스템올소돈틱스 등의 계열사가 있다.

자동자부품 제조업체 오스템은 오스템임플란트와 관련 없는 별개 업체다.

엄태관은 2017년 3월10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315억 원, 영업이익 980억 원을 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2021년 1월21일 자사 유튜브 채널의 홍보영상에 출연해 2021년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세계시장 석권 및 매출 1조4천억 원 달성 과제를 담은 '비전2023'의 실현을 위해 힘을 쏟아붓고 있다.

치과진료의 모든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치과 구축사업을 주축으로 투명교정기사업, 신약개발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데 성공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 임플란트사업의 판매량 1위도 지켜내야 한다.

높은 부채비율을 줄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해야 할 과제가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결기준 기업 부채는 엄태관이 선임되기 전인 2016년 말 3630억 원에서 2021년 상반기 8602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은 381%에 이른다.

높은 부채비율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주사 전환의 발목도 잡았다. 지주회사 설립 요건인 부채비율 200% 이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6월 지주회사 전환 결정 철회를 공시했다. 지주사 전환을 발표한 지 약 2달 만이다.

2개월 사이 이사회에서 지주사 설립과 철회 결정이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되자 오스템임플란트는 ‘거수기 이사회’라는 비판을 받았다.

2021년 8월에는 치과기자재 제조업체 카보 인수를 검토했으나 같은해 9월 협상결렬로 무산됐다. 예상 인수금액이 4500억 원에 이르러 부채비율이 급등하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시장에서 국내 임플란트 제조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업체인 디오는 2021년 7월 중국의 치과기자재 유통법인과 3년 동안 총 500억 원 규모의 임플란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업체 덴티움도 중국시장에서 급격히 성장하며 중국시장 매출 점유율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덴티움의 2021년 상반기 중국 매출은 709억 원으로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42.4% 늘었다. 같은 기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 매출은 1013억 원이다.

2020년 중국 임플란트시장 매출기준 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가 33%로 1위, 덴티움이 25%로 2위를 보이고 있다.

엄태관은 프리미엄브랜드 ‘하이오센’의 중국 매출을 늘리면서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지는 방향으로 나가며 2021년 2분기 중국 매출을 561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 평가
[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 엄태관(맨 오른쪽) 오스템임플란트 연구소장이 2011년 7월15일 부산 생산공장을 방문한 최중경(오른쪽 세 번째) 지식경제부 장관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행복전도사를 자처할 정도로 긍정적 성격이다. 직원들의 관리자 윤리강령 16개를 선포하는 등 경영철학 역시 ‘임직원의 행복’이다.

엄태관 대표이사 선임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은 해마다 상승일로에 있다.

엄태관은 디지털치과 구축사업, 투명교정장치사업 진출, 신약개발사업, 치과 인테리어사업 확대 등으로 임플란트에 편중된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 비중을 다각화하고 있다.

마곡 신사옥시대를 열며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효율을 높였다.

기존 가산디지털단지 사옥체제에서 흩어져 있던 각 부서들과 교육시설을 한 군데로 모은 것이다.

국세청의 415억 원 세무조사 추징금 납부로 2019년 순순실을 냈지만 조세심판을 통해 272억 원 취소처분을 받아내는 등 외부 악재도 이겨냈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마곡 신사옥 이전 역시 연구개발기능의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2020년 매출의 6% 규모인 378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연구소장 재직 시절 한 연구원이 그의 이름으로 특허를 등록하여 회사로부터 사용료를 받자 특허의 소유권을 돌려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여수에 방문할 때마다 장어탕을 꼭 먹는다고 한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주 해준 고향의 음식이라고 한다.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점에 소재한 일식 참치 횟집의 단골손님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낚시를 자주 다녔다고 한다.

건배사로 “오스템은 해가 지지 않는다”를 외친다. 현재 70여 개의 수출국가를 더 늘려 대영제국 같은 ‘오스템제국’을 일구겠다는 일종의 다짐이라고 한다.

대우자동차 변속기 개발부서에서 시험주행을 하다가 차에 불이나 목숨이 위태로울 뻔한 적이 있다.

여수공고 재학 시절에는 설계도면를 손으로 그리는 제도사 취업을 준비했다. 그러나 설계도면을 복사해주는 기계의 출시로 직업전망이 어두워지자 대학 진학을 준비해 3수끝에 연세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했다.

사건사고
△과징금 소송 승소
서울지방국세청은 2019년 5월 실시한 2014~2018 사업연도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에게 추징금 415억 원을 부과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폐기 임플란트 제품에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에서 차감하고 관련 비용을 매출원가에 가산시킨 것을 국세청이 비용항목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추징금을 포함한 법인세 415억 원을 납부해 2019년 영업이익 429억 원을 달성하고도 순손실 220억 원을 냈다.

엄태관은 조세심판원에 심판 청구를 신청했고 2020년 9월17일 국세심판에서 승소해 법인세 및 부가세 등 272억 원의 세금부과 취소통지를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20년 9월 “나머지 사안에도 조세심판원의 심리가 진행되고 있기에 환급받을 금액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 엄태관(오른쪽 두 번째)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가 2019년 12월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고 상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1990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하여 변속기 개발 업무를 맡았다.

2001년 11월15일 오스템임플란트 입사하여 부산 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2005년 아주대 분자과학기술 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9년 대한치과기재학회 이사를 맡았다.

2017년 연세대 치과대학 외래교수를 지냈다.

2017년 3월11일 오스템임플란트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여수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5년 부산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MBA)를 수료했다.

◆ 가족

1963년 여수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8남매 가운데 막내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가난했지만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 상훈

2019년 12월5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진흥유공으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오스템임플란트로부터 기본급 4억7300만 원, 상여금 3억5500만 원 등 총 8억2800만 원을 수령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111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8월31일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1억7793만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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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
▲ 엄태관이 2018년 3월16일 사업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개선문 앞에 섰다. <엄태관 페이스북 계정>
“품질은 검증으로 완성된다는 믿음 아래 아이디어보다 검증에 완벽을 기한다.” (2020/12/14, 한 언론과인터뷰에서 특별한 연구개발 원칙을 묻자)

“인생에서 변화를 만들고 싶어 중소기업 이동을 고려하던 중 성장 초기에 접어들던 의료기기산업에 매력을 느껴 오스템임플란트를 선택했다. 대우자동차에서 선행연구팀에 있었던 데다 공업고교를 졸업해 생산현장 경험도 갖췄기 때문에 연구개발 등 회사가 원하던 폭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었다.” (2019/04/01, 한 언론 인터뷰에서 오스템임플란트로 이직을 한 이유를 말하며)

“직장인은 인생의 80%가량을 회사생활로 보낸다. 가장 먼저 행복한 회사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를 없애겠다고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2018/05/18,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관리자윤리강령을 발표한 이유를 설명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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