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고려시멘트 등 시멘트 관련 기업 주가가 장 중반 급등하고 있다.
2월부터 시멘트가격이 18%가량 인상된다는 언론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
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삼표시멘트 주가는 전날보다 11.23%(530원) 급등한 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삼표그룹 계열사로 시멘트 및 2차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9.84%(1만2천 원) 상승한 13만4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아세아그룹 계열의 중견 시멘트 제조업체로 시멘트, 레미콘, 드라이몰탈 사업을 한다.
성신양회 주가는 6.88%(1100원)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신양회는 시멘트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레미콘 사업을 하는 성신레미컨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주요상표로 천마표시멘트, 성신레미콘 등을 갖고 있다.
이 밖에 고려시멘트(5.26%), 한일시멘트(4.05%), 쌍용C&E(2.21%)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4일 e대한경제 보도에 따르면 업계 1위 쌍용C&E는 2월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8800원에서 9만3천 원으로 18% 인상한다.
시멘트업계는 2021년 7월 7년 만에 5.1% 가격을 인상했는데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8%에 이르는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e대한경제는 시멘트업계가 2014년 이후 누적된 원가 상승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해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톤당 평균 70달러 선에 거래되던 유연탄은 2021년 10월 220달러를 넘어섰고 현재도 200달러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시멘트사들이 생산 공정에 투입하는 요소수 가격도 국내 요소수 부족사태의 영향을 받아 급등했다.
한라시멘트와 성신양회,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도 순차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