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업 넥스트플로어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모바일게임 유통사업(퍼블리싱)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첫 유통게임에 이어 두 번째 유통게임도 흥행을 ‘예약’했다.
넥스트플로어는 개발역량 면에서 검증받은 기업이다. 여기에 유통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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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규 넥스트플로어 대표. |
넥스트플로어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 ‘프렌즈런 for kakao' 사전예약에 참가한 고객이 60만 명을 넘었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게임 사전예약 행사에 이 정도 고객이 몰린 사례는 흔치 않다. 특히 프렌즈런의 장르가 보편적인 역할수행게임이 아닌 ‘달리기’라는 점에서 사전예약 고객 60만 명 돌파의 의미는 크다.
‘프렌즈런’은 넥스트플로어가 두 번째로 내놓는 유통게임이다. 첫 번째 유통게임인 ‘크리스탈하츠’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상황에서 프렌즈런까지 흥행 연타석홈런을 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넥스트플로어는 그동안 게임개발에 주력하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게임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유통분야 ‘초보기업’이 대형 유통공룡과 경쟁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의 차기 유통게임인 ‘데스티니차일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넥스트플로어가 빠른 시간 안에 유통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공산도 그만큼 커졌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데스티니차일드의 경우 게임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해 비공개테스트(CBT) 일정을 약간 미룬 상태다”며 “이 게임도 공개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회사가 거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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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플로어가 첫 번째 유통게임인 크리스탈하츠(왼쪽)에 이어 프렌즈런 for kakao도 흥행을 예약했다. |
게임기업이 개발과 유통역량을 모두 확보하기 힘들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야구에 비유하며 “투수와 타자를 모두 잘 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넥스트플로어를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투자를 유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투자금액은 약 100억 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넥스트플로어는 이를 발판삼아 유통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해외진출도 서두르기로 했다.
넥스트플로어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사업역량을 더욱 끌어올려 향후 진출할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