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12-30 1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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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지역 중소 양조장과 협업해 만든 수제맥주 5종을 내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소 양조장들과 협업한 ‘로컬맥주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 CU가 선보인 로컬 맥주 시리즈. < BGF리테일 >
CU는 ‘드링크 로컬(Drink Local)’이라는 콘셉트로 지역 특성을 살린 수제맥주를 판매한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로컬맥주는 모두 5가지로 ‘서울 페일에일’과 ‘경기 위트에일’, ‘강원 에일’, ‘충청 세션인디아페일에일(IPA)’, ‘전라 라거’ 등이다.
이들 상품은 각각 서울 논현동과 경기도 가평, 강원도 춘천, 충북 증평, 전북 순창에 있는 양조장에서 개발했다.
전라 라거는 국내산 홉을 사용하고 꿀맛이 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히며 서울 페일에일은 비스킷과 캐러멜 맛에 과일향이 난다. 강원 에일과 충청 세션인디아페일에일은 시트러스향이 나며 경기 위트에일은 밀맥주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CU는 내년 1월에 경상과 제주지역 양조장이 개발한 맥주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CU는 상생경영차원에서 로컬 맥주를 판매해 지역 양조장들의 지속적 성장을 돕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와 비교해 국내 지역(로컬) 양조장들은 대표 상품의 부재와 낮은 인지도, 제한적 판로 등 이유로 판매가 부진한 편이다.
이번에 CU가 출시한 로컬맥주 시리즈 상품들에는 QR코드가 인쇄돼 각 지역 양조장들의 홍보도 돕는다. CU와 양조장들은 QR코드가 각 지역자치단체와 연계하는 판촉 채널로도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MD)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홈술’이 편의점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수제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의 로컬 맥주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각 지역 중소 브루어리들과 상생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