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부유식 해양플랜트 설비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설비에 대해 선급협회의 인증을 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에 적용 가능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미국선급(ABS)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오른쪽)이 데런 레스코스키 ABS 극동아시아 사장으로부터 FLNG 계류시스템 기본인증서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
계류시스템은 초대형 부유식 설비가 해상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채굴하거나 LNG를 LNG운반선에 하역할 때 강한 바람이나 조류에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시스템은 한쪽 측면에 고장력 로프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이다.
이 계류시스템은 LNG운반선의 안전한 접근과 접안이 가능하다. 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양플랜트설비가 안정적으로 가스전 해상에 머물게 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이 계류시스템이 기존 계류시스템보다 설치난이도가 낮아 설치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이번 계류시스템은 기존의 복잡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이라며 ”경제성 높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양플랜트 모델을 찾는 선사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