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가 회원들이 출금할 때 실수로 잃어버린 가상화폐 등 디지털자산을 찾아주고 있다.
업비트는 2017년 10월 출범 이후 누적 1540억 원에 해당하는 3만1670건에 관한 오입금을 복구했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자산 오입금은 출금 시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발생한다.
블록체인 기술 특성상 기술적으로 복구가 불가능하거나 보안 등의 문제로 복구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다방면에서 오입금 복구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복구 지원 가능한 오입금 유형을 지속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업비트는 모두 3만2770건에 관한 복구 요청 가운데 3만1670건(96.6%)을 복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10일에도 폴리곤 메인넷 체인에서 발생한 오입금 약 20억 원 규모를 복구했다.
업비트는 기술 및 보안 등의 이유로 복구 불가한 사례 1100건(3.4%)이 아직 존재해 잔여 사례에 관한 연구와 복구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오입금 복구 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사례에 관한 복구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오입금 사전 예방을 위한 소통을 강화해 안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