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제일기획 목표주가를 3만4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일기획 주가는 11월에 10%가량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광고경기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하지만 제일기획의 사업구조를 볼 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일기획은 매출의 70%를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내고 있어 안정적인 데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로 국내 경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
디지털 광고사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제일기획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광고사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제일기획의 디지털 광고 비중은 2019년 말 39%에서 3분기 50%까지 늘었다.
디지털 광고사업의 비중이 30%였던 2015~2017년 제일기획의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이었으나 2018년부터 디지털 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해마다 1%포인트씩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확실한 실적을 보자”며 “국내 경기에 대한 막연한 우려만으로 실적을 전망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봤다.
제일기획은 4분기에 매출총이익 3470억 원, 영업이익 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총이익은 13%,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