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13주 연속 둔화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13일 기준 12월2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09%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14%)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올랐다. 2020년 6월2주 이후 80주째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0%)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4%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용산구(0.14%)는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이촌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학군 수요가 있는 중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마포구(0.05%)는 공덕 오거리 인근 지역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1%)와 비교해 0.03%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0.14%)는 반포동 신축이나 서초동 중대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남구(0.12%)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송파구(0.07%)는 잠실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강동구(0.10%)는 암사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 관악구(0.00%)는 매수세 감소에 일부 매물이 적체돼 1년 7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1%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0.15%)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이천시(0.46%)는 부발읍·창전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성시(0.32%)는 주거환경 양호한 석정·당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안성시(0.32%)는 주거환경 양호한 석정·당왕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평택시(0.27%)는 세교동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반면 동두천(0.03%)과 화성시(0.02%)는 급매물 출현에 매수세 위축으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3%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17%)와 비교해 0.05%포인트 축소됐다.
계양구(0.20%)는 작전·효성동 구축 아파트 대단지 및 역세권 위주로, 중구(0.19%)는 운남·중산동 신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부평구(0.16%)는 개발 기대감이 지속하며 청천·삼산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구(0.15%)는 가좌·당하동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3%)보다 0.04%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강원(0.19%), 충남(0.15%), 경남(0.15%), 인천(0.13%), 광주(0.13%), 충북(0.12%), 경기(0.11%), 경북(0.11%), 전북(0.10%) 등은 상승했고 세종(0.47%)과 대구(0.03%)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57곳으로 지난주(163곳)보다 6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2곳에서 5곳으로 늘었고 하락지역은 14곳으로 3곳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