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2월7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에게 당복을 입혀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후보가 옆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전라북도 임실·순창·남원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용호 의원을 선대위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 의원의 용기 있는 결단 감사드리고 환영한다"며 "지역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의 지지기반을 더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역 주민들은 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는데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이 미래를 잘 대비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역 갈등을 완화하고 또 국민 통합을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해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이 아닌 후보로 유일하게 호남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올해 4월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서 지지 확보를 위해 이 의원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윤 후보는 11월15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이 의원을 만나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이 입당하면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모두 105석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