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의 선전 덕분에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흑자를 내면 2013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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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중공업이 1분기에 정유부문에서 수익을 개선해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정제마진 개선으로 재고관련 손익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1천억 원 이상 늘어났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에 배럴당 평균 6.9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배럴당 7.6달러를 형성했다.
현대중공업이 1분기 해양플랜트 적자를 축소한 점도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데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충당금설정과 원가율 재조정 등을 대부분 완료했다”며 “1분기에 반영되는 일회성 비용이 없어 적자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해양플랜트부문에서 영업손실 620억 원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규모가 2천억 원 이상 줄어드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에 매출 10조5400억 원, 영업이익 156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8%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