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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방행보 3일 만에 입 열어, "당무 한 적 없어 거부 아니다"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1-12-02 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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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6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준석</a> 지방행보 3일 만에 입 열어, "당무 한 적 없어 거부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12월2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행보 3일 만에 입을 열고 당무거부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준석 대표는 2일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당무를 한 적 없다"며 "후보의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뒤 보고 한 건을 받은 이후 (보고를 받은 적이)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억하기로는 보고 단 한 건이 김석기 의원과 성일종 의원을 교체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이외 당무에 어떤 보고도 어떤 실질적 협의도 거치지 않아 당무 공백이 발생했다고 생각하는 인식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당무 공백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지방행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준석 '패싱'을 인정하면서 윤 후보측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윤 후보와 갈등이 없다고 했지만 말에는 뼈가 있었다.

이 대표는 "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윤 후보가 어떤 걸 상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 사이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제가 뭘 요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제게 심각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근'들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대표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이견도 의견이 불일치하는 지점이 커서라기보다는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 원치 않는 시점에 원치 않는 인사들을 보내 예우를 갖추는 모양을 보이되 실질적 이야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입법부의 일원이고 우리 당의 국회의원이고 우리 당에 진지한 걱정이 있는 분들은 사람을 위해 충성하거나 항복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을 위해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은 윤 후보가 2013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국정감사에서 수사 외압을 폭로할 때 쓴 표현이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 갈등을 확대시킨 것으로 지목되는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를 놓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핵심관계자 발로 언급되는 여러 가지 모욕적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고 특히 윤 후보가 배석하는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인사를 알고 있을 것이다"며 "모른다면 계속 가고 안다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관계자가 누구든 무엇을 말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것이 당과 후보를 위해 도움이 되는지를 본인이 판단하고 있어야 한다"며 "그분은 심지어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본인의 사리사욕에 충성하는 분 같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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