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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투자로 무엇을 노리나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6-04-13 13: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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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커버그,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투자로 무엇을 노리나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연례 개발자회의 'F8'에 참석해 자회사 '오큘러스'가 개발한 가상현실기기 '오큘러스리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인공지능과 동영상사업을 강화한다.

저커버그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주문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동영상사업을 전방위로 넓혀 페이스북 광고수익도 더욱 늘린다.

저커버그는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페이스북 연례 개발자회의 ‘F8'에서 인공지능 채팅플랫폼인 ‘챗봇’을 공개했다.

챗봇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모바일 개인비서인 애플의 ‘시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보다 진화해 사람과 간단한 ‘농담’을 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

저커버그는 챗봇을 개발하는데 들어간 개발엔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사업을 하려는 스타트업을 챗봇 기반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챗봇과 같은 인공지능 대화서비스가 일상화되면 고객이 물건을 주문할 때 가게에 전화를 걸 필요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저커버그가 글로벌 10억 이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에서 인공지능에 기반한 전자상거래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뜻을 비춘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저커버그는 이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인공지능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그는 “인공지능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사람보다 시각, 청각, 언어 등 인식을 더 잘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동영상사업의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일반적인 동영상을 비롯해 실시간 스트리밍부터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동영상사업을 전방위적으로 넓히기로 한 것이다.

저커버그는 우선 페이스북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코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페이스북 플랫폼이 아닌 사업자와 손잡고 스트리밍 동영상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가상현실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360도 전방위 촬영이 가능한 '서라운드 360 카메라'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대당 가격이 3400만 원에 이르는 전문가용인데 페이스북은 설계도를 공개해 기기의 가격을 자연스럽게 낮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4년 가상현실기기 개발회사인 ‘오큘러스’를 인수하며 가상현실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오큘러스가 개발한 ‘오큘러스리프트’가 올해 출시된다.

저커버그가 동영상사업을 넓히기로 한 것은 페이스북의 광고수익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

동영상에 붙는 광고는 페이스북 전체 광고수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도 페이스북이 주도해 향후 동영상 광고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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