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9주 연속 둔화됐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은 15일 기준 11월3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0.21% 올랐다고 밝혔다. 상승폭은 지난주(0.23%)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지역 아파트. <연합뉴스> |
부동산원은 "정부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등이 겹쳐 매수심리가 낮아졌다“며 ”거래도 줄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3% 올랐다. 2020년 6월2주 이후 76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주(0.14%)와 비교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2%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0.13%)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용산구(0.25%)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한남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마포구(0.2%)는 공덕·상수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종로구(0.15%)는 홍파·교북동 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 가격이 0.14%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15%)와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0.21%)는 방배동과 서초동 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문정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 인식이 있는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개포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동구(0.14%)는 고덕동 신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높아졌다.
동작구(0.15%)는 사당·신대방동 역세권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4%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0.27%)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안성시(0.55%)는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이천시(0.5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갈산·창전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오산시(0.39%)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궐·은계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군포시(0.37%)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대야미·부곡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33%)와 비교해 0.04%포인트 축소됐다.
연수구(0.4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연수·선학동 등에서 아파트가 신고가로 거래됐다.
부평구(0.33%)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십정·청천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중구(0.31%)는 저평가 인식이 있는 중산·운서동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미추홀구(0.29%)는 관교·용현동 구축 아파트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2%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0.22%)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29%), 충남(0.28%), 제주(0.28%), 충북(0.26%), 강원(0.25%), 경기(0.24%), 광주(0.24%), 경남(0.24%), 부산(0.22%)등은 상승했으며 세종(0.12%)과 대구(0.02%)는 하락했다.
대구는 2020년 5월 뒤 1년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164곳으로 지난주보다 2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4곳에서 2곳으로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6곳에서 10곳으로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