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인프라 투자법안 통과에 힘입어 2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장을 마감했다.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4.27포인트(0.29%) 오른 3만6432.22에 장을 마감했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7포인트(0.09%) 오른 4701.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포인트(0.07%) 상승한 1만5982.3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란히 2거래일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일부 성장 및 경기소비재업종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약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 가결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미국 하원은 5일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법안을 통과시켰다. 대규모 경기부양법안이 의회 문턱을 넘으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이날 줄지어 나온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의 발언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더 키웠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올해와 같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급등은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줄어들면서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은 금리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저금리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 연구원은 "시장 친화적 발언이 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었으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재(1.2%), 에너지(0.9%), 정보기술(0.6%) 관련 주가가 상승했다.
에너지업종 주가은 미국 인프라법안의 하원 통과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시아시장 석유 가격을 인상에 따른 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1.5%), 경기소비재(-1.4%), 필수소비재(-0.9%) 관련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