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5포인트(0.092%) 떨어진 3만6124.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9.49포인트(0.42%) 상승한 468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72포인트(0.81%) 오른 1만5940.31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를 둘러싼 안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간실업지표의 호조, 주요 테크기업들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면서도 “다우지수는 장기물 금리 하락에 따른 금융섹터의 약세와 모더나의 실적 부진으로 소폭 하락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장 초반에 주간실업지표와 퀄컴(12.7%)의 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9천 명으로 줄어 5주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퀄컴은 반도체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칩 매출의 호조세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인 88억6천만 달러(약 10조5천억 원)를 웃도는 매출 93억 달러(약 11조 원)를 냈다.
퀄컴과 함께 엔비디아(12%), AMD(5.2%) 등의 주가도 뛰어 반도체지수(3.5%)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모더나(-17.9%)는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62억1천만 달러(약 7조3600억 원)를 밑도는 49억7천만 달러(약 5조9천억 원)를 내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생산차질로 연간 백신 판매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점도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IT(1.5%), 경기소비재(1.5%), 산업재(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금융(-1.3%), 부동산(-1.1%), 헬스케어(-0.8%)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