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TV와 세탁기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가전에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G5'의 판매가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 LG전자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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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사장. |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의 호조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며 "올레드TV와 프리미엄 가전의 수익성이 좋아 실적호조에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1분기 14조1510억 원의 매출과 4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1% 증가한 것이다.
특히 LCD TV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올레드TV와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의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가전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영업적자를 본 HE사업본부가 1분기 영업이익 1520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하고 H&A사업본부는 31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지난해 1분기보다 35.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중을 높여 경쟁사보다 이익 증가세가 높을 것"이라며 "올해 세계시장에서 프리미엄 가전 판매를 늘리며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전자는 올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G5의 판매가 2분기부터 반영되는 데다 전장부품 역시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 연구원은 "G5의 출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의 최대시장인 미국이 호황국면에 있어 LG전자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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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올레드TV. |
또 LG전자의 올레드TV가 올해 90만 대 팔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VC사업본부 역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GM의 전기차에 부품공급을 시작하며 LG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2조 원 정도를 거둬 2009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전장부품 등 모든 사업부가 성장할 것"이라며 "긍정적 신호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