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뱅킹사업과 플랫폼사업 모두 호조를 보여 3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순이익 520억 원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28.07%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 원, 누적 순이익은 16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여신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부분의 이익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부분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 수신잔액은 2020년 말보다 5조5252억 원 늘어난 29조6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여신잔액은 20조3133억 원에서 25조385억 원으로 증가했다. 고신용대출 잔액 감소에도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보증금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대행서비스, 연계대출, 광고, 카카오뱅크 미니 등 플랫폼사업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영업수익에서 플랫폼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0.5%로 집계됐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건수 491만 좌로 2020년 말보다 191만 좌 늘었다.
연계대출서비스는 2분기 3조 원을 돌파했는데 누적 취급액은 3분기 말 기준 3조6650억 원을 보였다.
9월 말 바젤3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34.57%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0.21%, 순이자마진(NIM)은 1.92%였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겠다"며 "플랫폼사업 확장과 더불어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속도를 내 카카오뱅크만의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