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7월부터 10월까지 넉 달 연속 전체판매가 줄었다. 국내판매가 4월부터 일곱 달 연속 줄어든 가운데 해외판매 역시 석 달 연속 감소흐름을 이어갔다.
국내를 보면 세단은 그랜저 9448대, 쏘나타 6136대, 아반떼 3368대 등 모두 1만8978대가 팔렸다.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2582대, 싼타페 3494대, 투싼 2911대, 아이오닉5 3783대, 캐스퍼 2506대 등 모두 1만819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 4042대, 스타리아 2775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296대가 팔렸다.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6119대, GV70 2892대, GV80 1828대 등 모두 1만152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월도 반도체 부품 수급차질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 권역별로 적극적 위험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일정을 조정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줄어 두 달 연속 역성장
기아는 10월 국내 3만7837대, 해외 18만35대 등 세계시장에서 모두 21만7872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과 비교해 국내는 21.2%, 해외는 18.4% 줄었다.
▲ 기아 '쏘렌토'.
국내와 해외를 합쳐서는 18.9% 줄면서 두 달 연속 판매가 줄었다.
기아 판매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기아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올해 들어 8월까지 매월 전체 판매가 늘었다.
기아는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른 생 차질 및 공급 제약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차종별 실적을 보면 스포티지가 3만174대로 세계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7468대, K3(포르테)가 1만6627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를 보면 쏘렌토가 536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승용차 판매량은 K8 4181대, 레이 3399대, K5 1936대, K3 1526대 등 모두 1만3197대다.
RV는 쏘렌토를 포함해 스포티지 4258대, 카니발 3515대, EV6 2762대 등 모두 2만811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봉고Ⅲ가 3515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모두 3829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를 보면 스포티지가 2만591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2만5039대, K3(포르테)가 1만5101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지만 생산일정을 조정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