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보험상품의 판매자회사를 분리하면서 고정비용이 줄어 높은 이익수준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29일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 목표주가를 49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한화생명 주가는 34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3분기 판매자회사를 분리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다"며 "금융시장 호전으로 보험상품 수익성도 회복되고 있어 올해 이익흐름이 레벨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화생명은 3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1031억 원을 내며 2020년 3분기와 비교해 57.5% 늘었다.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3789억 원에 이른다.
한화생명은 4월 보험제조부문과 판매부문을 분리해 판매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로 옮겨간 인원은 정직원 1400여 명, 설계사 2만 여명으로 상당한 고정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2019년 이후 보험업계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는 점, 금융시장 호전으로 변액보험의 보증 위험이 줄어드는 점 등이 한화생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생명은 2022년 순이익 4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전망치보다 7.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