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대형 현수막을 펼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불평등 타파와 평등사회로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총파업 대회에 참석한 조합원은 주최측 추산 3만 명이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한 해 2300여 명이 죽는 산재노동, 평생 벌어도 서울에 아파트 한 채 못 사는 부동산 투기공화국, 20대 자살율 세계 1위 등을 바꿔야 한다”며 “불평등을 타파하고 평등사회로 나아가도록 투쟁하자”고 말했다.
윤 직무대행은 “정부는 민중의 목소리에 대답해야 하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 종로3가 등에 흩어져 있다가 집행부가 오후 1시30분경 집회장소를 공지하자 순식간에 서대문역에 모여 집회를 시작했다.
경찰은 오전 일찍부터 집회를 막고자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차벽을 설치했으나 민주노총 쪽이 대회장소를 바꿈에 따라 집회 개최를 막지 못했다.
이날 민주노총의 총파업대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광주, 전북, 강원 등 전국 14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앞서 정부는 민주노총 집회의 철회를 요구하며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