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등 배터리소재 중심의 투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LG화학 목표주가 93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LG화학 주가는 83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 주가는 배터리 화재 및 기업공개(IPO) 지연 등 배터리사업의 불확실성으로 크게 하락했었다”며 “다만 배터리소재 중심으로 의미있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배터리소재분야에서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0년 4만 톤에서 2026년 26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양극재 원료로 쓰이는 금속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광산업체와 합작법인(JV) 설립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은 양극재 외에도 LG전자 화학전자재료(CEM)사업 양수를 통해 분리막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양극 도전재에 쓰이는 탄소나노튜브(CNT) 생산규모도 2021년 연간 1700톤에서 2025년 5천 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LG화학 배터리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12일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EV의 리콜비용을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공개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리콜 관련 합의에 따라 기존 고객사 수주를 유지함과 동시에 불확실성도 제거했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7670억 원, 영업이익 5조3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19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