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비엔씨가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의 판권을 지니고 있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1시54분 기준 한국비엔씨 주가는 전날보다 10.05%(2850원) 급등한 3만12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대만의 골든바이오텍이 개발하고 있는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의 판권을 들고 있다.
한국,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서 안트로퀴노놀을 독점적으로 제조 및 판매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회사 MSD(머크)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이 부각되며 안트로퀴노놀에도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욕타임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머크는 11일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두고 미국 식품의약국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 신청 단계까지 도달한 첫 번째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다.
경구형 치료제는 주사 방식보다 가격도 저렴해 코로나19 치료제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올해 1월 골든바이오테크놀로지와 안트로퀴노놀의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골든바이오테크놀로지는 대만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안트로퀴노놀의 사용 긴급승인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안트로퀴노놀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계획대로 미국 임상2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이를 바탕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