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12일 2021년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12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2021년도 임금교섭을 위해 두 번째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이날 교섭에는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인 최완우 부사장이 회사를 대표해 교섭위원들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앞서 단체협약 교섭을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앞서 노사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상견례를 진행했지만 교섭위원 구성 문제로 이견을 보여 1시간 20여 분만에 협상을 끝냈다.
당시 삼성전자 노조는 회사의 대표 교섭위원이 2020년 전무급에서 올해 상무급으로 내려간 점을 문제 삼아 준비한 임금교섭 요구안도 회사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5일 만남을 2021년 임금협상 상견례로 인정하지 않고 12일 열리는 2차 교섭을 상견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의 요구안에는 모든 직원의 계약 연봉 1천만 원 일괄 인상과 자사주(1인당 약 107만 원), 코로나19 격려금 350만 원 지급, 영업이익 25% 성과급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