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과 메모리반도체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을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로이터는 6일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도체와 스마트폰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로이터가 국내외 16개 증권사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6천억 원, 영업이익 16조1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약 30% 증가해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는 것이다.
로이터는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유례 없는 공급부족 사태가 이어져 삼성전자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성과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반도체사업에서만 영업이익 9조9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79% 증가한 수치다.
로이터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가 삼성전자 실적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사업에서 올린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영업이익은 3조7천억 원으로 고가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직전 분기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터는 “한국과 미국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양호한 판매량을 보여 실적 증가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