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사내이사를 김택진 대표 1명으로 줄이고 사외이사를 늘렸다.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김태진 대표는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신작으로 글로벌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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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김택진 대표는 25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글로벌시장에 출시되면서 큰 도약을 이루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년 만에 새 PC온라인게임인 ‘마스터X마스터’를 출시해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또 최근 중국에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비록해 대표작인 리니지에 기반한 2종의 새 모바일게임을 하반기에 내놓는 등 모바일사업을 본격화한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 중국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하는 등 신작 흥행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에서 사내이사가 김택진 대표 1명으로 줄었다. 임기가 만료된 배재현 부사장과 정진수 부사장에 대한 재선임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고 임기가 1년 남은 이희상 부사장도 사내이사에서 내려오기로 했다.
대신 사외이사는 늘렸다. 오명 전 부총리와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기 사외이사에 재선임됐고 현동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는 신규로 선임됐다.
엔씨소프트는 "투명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업의 경영투명성 강화 측면에서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들의 목소리를 더 듣겠다는 뜻과 사회적으로 투명한 방향으로 경영하겠다는 결정이 담겼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