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항공·물류

공정위원장 조성욱 "대한한공 기업결합에 경쟁제한성 있어 조치 필요"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1-10-05 13:59: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놓고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어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은 경쟁제한성이 있어 일정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심사관들의 의견이다”며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원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8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성욱</a> "대한한공 기업결합에 경쟁제한성 있어 조치 필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위원장은 "국내 1, 2위 기업이 결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쟁제한성의 문제를 심도있게 봐야 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노선별 분석을 하는 게 일반적 형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사를 아직 못한 것은 다른 경쟁국가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저희가 먼저 판단하고 조치를 내리면 다른 국가의 조치와 충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다른 나라와 어느정도 조율하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업무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국민 경제적 중요성을 고려해 올해 안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필수신고 국가 9곳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현재까지 터키와 대만, 태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주요 나라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한 뒤 올해 6월30일 아시아나항공의 주식을 취득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지연되면서 주식 취득일정을 12월31일로 미뤘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심사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인기기사

현대차증권 “전고체 배터리 2028년 본격 확대, 삼성SDI 양산경쟁 앞서” 류근영 기자
쿠팡 '멤버십 가입비 인상' 무서운 진짜 이유, 김범석 플라이휠 전략 '순풍에 돛' 남희헌 기자
TSMC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잭팟', 인텔의 모빌아이 ADAS 신제품 수주 김용원 기자
첨단 파운드리 필수 '하이NA EUV' 경쟁 개막, 삼성전자 TSMC 인텔 각축전 김용원 기자
현대건설·GS건설·삼성E&A 사우디 자푸라 수주 정조준, 가스전 싹쓸이 기대 류수재 기자
화웨이 새 스마트폰 출시에 미국정부도 '촉각', 반도체 기술 발전 성과가 관건 김용원 기자
HLB,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에 사무소 설립 김민정 기자
한국전력 한전KDN 지분 매각 반대 직면, 헐값 매각·민영화 논란 터져나와 김홍준 기자
KB증권 “HBM 경쟁 심화는 국내 반도체장비업체에 기회, 한미반도체 수혜” 박혜린 기자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31.8%로 하락, 차기 대선주자 이재명 1위 김대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