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은 9월말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들어진 열분해유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컴플렉스)의 정유석유화학공정에 원료유로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 SK지오센트릭은 9월말부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들어진 열분해유를 SK이노베이션 울산CLX(컴플렉스)의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원료유로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 SK지오센트릭 >
원료유로 투입된 열분해유는 다른 원유와 마찬가지로 SK에너지의 정유공정과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공정을 거쳐 석유화학 제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시도가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로 뽑아 내는 '도시유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열분해유는 염소 등 불순물로 공정에 투입할 때 대기오염물질 배출, 설비 부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통 화학사업역량에 기반해 열분해유 속 불순물을 제거하는 후처리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열분해유를 친환경 원료유로 탈바꿈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 사장은 “울산CLX 열분해유 최초 도입은 플라스틱 자원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다”며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및 학계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