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미국 대형 석유화학회사 크레이튼을 인수한다.
DL케미칼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트(Kraton)의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전체 16억 달러(약 1조8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 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에 위치한 크레이튼의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 생산공장 < DL케미칼 > |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세계에서 13개 생산공장과 5개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이튼의 2020년 전체 매출은 15억6300만 달러, 조정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은 2억6200만 달러로 파악된다.
크레인튼은 폴리머사업에서 주력제품으로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를 밀고 있다.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 통신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기술 소재다.
크레이튼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정제해 화학제품을 만드는 바이오케미칼회사로도 유명하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운영하고 있는 세계 생산거점과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DL케미칼의 석유화학사업 운영능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DL케미칼의 운영 노하우와 설비관리역량을 접목해 크레이튼의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