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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SK가스와 수소 합작회사 곧 설립, 김교현 시장 선점 빠르게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1-09-24 14: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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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이 SK가스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초기 수소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4일 롯데케미칼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SK가스와 롯데케미칼이 만드는 합작회사가 5월 계획 발표 뒤 발빠른 준비 끝에 출범을 눈앞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김 사장은 SK가스와 합작회사를 통해 울산지역에서 부생수소사업을 추진한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데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적고 경제성이 높다. 초기 수소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3개 생산기지(전남 여수, 충남 대산, 울산)에서, SK가스는 울산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수소충전소사업은 부지 확보가 중요한데 SK가스는 이미 전국에 LPG충전소를 490여개 보유하고 있고 롯데그룹은 물류, 부지자원 등 이미 확보된 인프라를 통해 수월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수소충전소를 향후 단계적으로 100곳을 건설할 계획도 세워뒀다.

새로 설립될 합작회사가 추진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모두 울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데 기존 수소 관련 인프라가 탄탄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960년대부터 개발된 울산 석유화학단지에는 수소전문기업들이 꾸준히 개발한 120km에 달하는 수소배관이 운영되고 있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에 구축된 수소배관은 국내에 구축된 수소배관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SK가스와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수소사업이 본격화되면 기업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수소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2030년까지 수소사업에 얻을 수 있는 영업이익은 3천억 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SK가스 외에도 여러 기업들과 충전과 발전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어 향후 수소 유통과 생산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SK가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수소 유통과 생산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소 운송과 관련된 기반 마련에도 힘을 주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의 인천 공장 안에 있는 부지를 활용해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수소저장용기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공정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용량의 수소탱크를 개발해 수소 운송수단과 상용차 등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김 사장은 수소저장용기 파일럿 설비구축을 발표하면서 “계열사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수소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수소사업 로드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실적도 반등하며 수소 관련 투자를 뒷받침할 힘을 모으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조5204억 원, 영업이익 1조2178억 원을 냈다. 2020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재무구조도 탄탄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부채비율이 44.3%이며 총차입금 의존도는 16.8%로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4조4029억 원으로 파악돼 새로운 성장동력인 수소사업 투자를 확대할 재무적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합작회사 설립의 구체적 일정은 공시사항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지만 늦어도 연내 출범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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