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고급아파트인 서울시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이 51년 만에 정비사업에 들어간다.
서울 용산구청은 24일 구보를 통해 한강맨션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 한강맨션아파트 입구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한강맨션아파트> |
정비구역의 위치는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 300-23 외 23필지다.
한강맨션은 기존 24개동을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5층, 최고높이 106.35m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15개동이 새롭게 들어설 전망이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20.45%, 용적률 255.15%가 적용됐다.
가구 수는 1441가구로 기존 660가구보다 781가구 늘어났다.
사업시행자는 한강맨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 인가일인 9월16일로부터 90개월 동안 사업을 진행하며 사업비는 9134억 원으로 계획됐다.
시공사는 2022년 초에 선정된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4년 주민 이주와 기존 아파트 철거가 이뤄진다.
한강맨션은 1970년 대한주택공사가 중산층을 겨냥해 지은 최초의 고급 아파트다.
준공 47년 만인 2017년 6월에 재건축조합이 설립됐으며 2019년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2021년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