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9-17 1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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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가덕도신공항을 포함했다.
제주 제2공항은 항공수요와 안전성,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 국토교통부 로고.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을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공항시설법’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공항 분야의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이번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중장기 공항정책 추진방향 및 핵심과제, 장래 항공수요 예측, 신공항 개발 및 기존공항 이전을 포함한 공항별 개발방향 등이 담겼다.
국토부는 이번 6차 계획에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했다.
가덕도신공항을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객·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계획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제주 제2공항은 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공안전 확보, 시설용량 확충 등을 감안해 추진방향을 검토한다.
다만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사업은 공항의 혼잡도를 개선하고 안전성 확보 및 이용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사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민군공항의 조화로운 운영방안을 강구한다.
아울러 무안공항·광주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서는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무안공항의 시설 확충과 접근교통 개선 등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새만금신공항은 새만금 개발계획과 연계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권역의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할 수 있도록 시설규모와 배치계획 등을 마련한다.
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등 소형공항 개발은 지역 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해 관련 절차에 따라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원주공항 시설 개선, 포천비행장 안의 민항시설 설치 등 지방자치단체의 제안과 관련해서는 장래 항공수요 추이, 주변 개발계획 변경 등 여건 변화를 감안하면서 필요한 시설 확충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한다.
공항개발계획의 비전과 전략도 담겼다.
국토부는 '포용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사람 중심의 공항 구현'이라는 정책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4대 추진전략으로 △포용적 공항 생태계 조성 △국가와 지역경제 성장 견인 △혁신성장 동력 확보 △안전 최우선 공항 관리 등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6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에 8조7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5차 계획(9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5천억 원이 줄어든 것이다.
국토부는 현재 계획돼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공항개발 사업들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은 항공수요, 사업여건 변화와 추진 필요성 등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예상 소요를 반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설확장·유지관리에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시행 등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4조7천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추산됐다.
울릉공항, 새만금신공항 등 신공항 개발에는 약 4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가덕도신공항 등 계획단계 사업은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총사업비가 확정된 이후 반영하기로 했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국민 참여단 운영 등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포용·성장·혁신 등 공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중장기 정책 추진 방향 및 핵심과제에 반영했다"며 "앞으로 공항정책을 향한 신뢰도를 높이고 공항 개발 과정에서 갈등과 이해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